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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숙이면 어지러운 이유 6가지와 해결방법

by 건강이 1번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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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과 두통 사진

 

얼마 전 염색을 하고 머리를 감았습니다. 염색약이 얼굴에 묻지 않게 하려고 고개를 아래로 푹 숙이고 머리를 감고 있는데 어지러움이 느껴졌습니다. "음? 잠깐 현기증이 나나보다" 생각을 하고 머리감기를 마쳤는데 그 이후로 하루종일 머리가 어지럽고 두통까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무슨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조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조사한 내용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겠습니다.

우리를 어지럽게 만드는 6가지 요인

노화와 운동부족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운동량이 줄어들었어요. 가까운 거리도 걷기보단 자동차를 타고 다니니 운동량이 없었겠죠. 아마도 저의 어지럼증은 노화와 운동부족의 이유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내이의 전정신경 세포는 40세 이후 연 2.8%씩 감소(2023 서울대 연구)합니다. 주당 운동시간이 150분 미만인 60대 이상에서 어지럼 발생률이 4.3배 높아진다는 통계가 있으니 운동은 필수입니다.

양성돌발성 체위성 현기증(BPPV)

내 귀 안의 작은 돌멩이들(이석)이 있는데 제자리를 벗어나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경우입니다. 그 돌맹이가 반고리관에 부딪히면서 극심한 어지럼증을 돌발하게 됩니다. 저는 이석증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3년 전쯤 반쯤 누워서 아이를 재우고 나서 일어났는데 갑자기 땅이 눈앞으로 확 올라오더군요. 갑자기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도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누워있으면 또 괜찮더라고요. 일어날 수가 없어서 119를 불러서 병원에 실려간 기억이 있습니다. 전문의가 말하길 이석증이 전체 어지럼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경추성 현기증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은 거북목이 쉽게 생깁니다. 그렇게되면 목의 혈관을 눌러서 뇌로 가는 혈액을 방해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고개만 돌려도 어지럼증을 느끼게 됩니다.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전정신경을 공격받게 되는것이죠. 상기도 감염이라고도 하는데 3일 동안 어지럼증이 지속되고 극심한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병입니다.

저혈압, 빈혈

평소에 끼니를 잘 챙기지 않고 커피로 대신하신다면 빈혈이나 저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혈압이 90mmHg 이하인 사람은 저혈압이니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메니에르병

귀에 물이 차는 것 같은 느낌에 어지럽고, 귀도 울리고, 심지어 청력도 떨어진다고 느낀다면 에르메스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내이의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서 생기는 병입니다. 아직까지 원인은 알수가 없다고 합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자가면역반응, 혈류장애를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 해결방법과 치료

의학적 치료법

    • BPPV: 이석등을 겪었던 다음날 이비인후과에 가서 에플리 수기요법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제 머리를 이리저리 돌려주시는데 저는 이미 호전된 상태라 검사할 때 더 어지럽더라고요. 보통 이 방법은 빠른 시간에 호전이 가능한 치료법입니다. Epley 기법은 머리를 45°→135° 회전시키는 기법입니다. 1회 시술로 89%의 증상 완화된다는 통계가 잇습니다.

에플리수기요법

    • 경추성현기증: 초음파 유도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2회, 4주까지 처방합니다. 그리고 경추 안정화 운동을 겸하면 좋습니다.
    • 전정신경염: 베타히스틴 약물을 하루에 48mg까지 주가 하는 치료를 합니다. 그리고 전정억제제를 2주 복용하면 점진적으로 증상이 완화됩니다.

 생활습관 개선 5단계

      • 취침 자세: 이석증이 재발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15cm 높이의 베개 사용하기
      • 수분 섭취: 체중 1키로당×30ml 계산해서 수분을 섭취합니다.(예: 60kg→1.8L/일)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 관리는 모든 질병에 다 포함됩니다. 너무 어렵지만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입니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합시다.

 전정재활운동의 과학

  •  레벨 1: 눈 추적운동

 

정말 간단해 보이지만 효과가 놀랍습니다. 앉은 자세에서 손가락을 코 앞 30cm 정도에 두고 좌우로 천천히 20회 움직이며 눈으로 따라가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눈과 전정기관의 협응력이 높아져서 어지러움이 줄어들게 됩니다.

 

  • 레벨 2: 쿠션위 한 발 서기

 

부드러운 쿠션 위에서 한 발로 서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우리 몸의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고유수용기의 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 레벨 3: 360도 회전보행

제자리에서 360도로 천천히 돌면서 걷는 운동입니다. 처음엔 어지럽지만 꾸준히 하면 일상생활에서 공간감각이 훨씬 좋아지게 됩니다.

 식이요법

    • 철분 흡수 증진: 시금치나 파프리카등 철분이 풍부한 식재료를 다양하세 활용해서 먹습니다.
    • 전정기능 강화: 연어나 고등어 등 오메가 3이 풍부한 음식을 주 3회 섭취하세요. 
    • 염분 관리: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간장 대신 레몬즙+허브 양념 활용하기

글을 마치며

제 경험으로는 비추어 볼 때 어지러움이 시작되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게 중요합니다. 어지러우면 물론 아무것도 하기가 힘든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잡으면 치료도 쉽고 회복도 빠릅니다.

 

그리고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을 때 전정강화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씩 운동하고 점차 시간과 강도를 늘려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머리를 감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어지럽게 되면 억울하잖아요. 어지럼증에서 해방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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